헝가리 국회의사당: 부다페스트의 웅장한 역사와 건축의 정수
국회의사당 개요
헝가리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의 상징적인 건물로, 국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. 1885년부터 1904년까지 건설된 이 네오고딕 양식의 걸작은 길이 268m, 높이 96m에 달하며, 총 691개의 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.
건축적 특징
국회의사당의 설계는 임레 슈타인들이 맡았으며, 그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. 건물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돔 홀: 96m 높이의 중앙 돔은 내부가 네오고딕 양식의 도금과 문장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.
- 대의원 회의실: 현재 국회가 열리는 장소로, 지그문트 바이다의 특별 제작 그림이 연단 양쪽에 걸려 있습니다.
- 구 상원 회의실: 대의원 회의실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, 둘 다 말발굽 모양의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.
- 태피스트리 홀: 도나우강 쪽에 위치한 이 방에는 아르파드 왕자와 7명의 마자르 지도자들의 모습을 담은 태피스트리가 있습니다.
- 메인 계단: 카롤리 로츠의 천장 프레스코와 죄르지 키스의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.
역사적 배경
국회의사당의 역사는 헝가리의 정치적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:
- 1867년: 오스트리아-헝가리 제국의 일부로 자치권을 얻은 헝가리는 새로운 국회의사당 건설을 결정합니다.
- 1880년: 국회의사당 설계 공모전이 열립니다.
- 1885년: 임레 슈타인들의 설계로 건설이 시작됩니다.
- 1896년: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맞아 부분적으로 완공되어 사용되기 시작합니다.
- 1904년: 공식적으로 완공되어 개관합니다.
- 20세기: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1956년 헝가리 혁명 등을 겪으며 건물이 일부 손상되지만 복원됩니다.
- 현재: 헝가리의 민주주의와 독립의 상징으로 여겨지며, 국회와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
관람 시 주의사항
- 입장권은 10번 게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.
- 보안 검색이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.
-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.
- 내부 촬영은 제한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세요.
- 복장은 단정하게 입어주세요.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대규모 인원일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.
흥미로운 사실들
1. 숫자 96의 의미: 국회의사당의 돔 높이가 96m인 이유는 헝가리 건국 1000주년(1896년)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. 헝가리인들에게 96은 특별한 숫자입니다.
2. 시가 한 개의 가치: 건설 당시 워낙 많은 비용이 들어 "한 개의 시가를 덜 피웠다면 이 건물을 금으로 지을 수 있었을 것"이라는 농담이 있었다고 합니다.
3. 레드카펫의 비밀: 내부의 붉은 카펫은 총 길이가 약 3km에 달합니다. 이는 의원들이 회의실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.
4. 왕관의 무게: 돔 위의 왕관은 실제 크기의 복제품으로, 무게가 무려 929kg에 달합니다.
5. 현지인만의 팁: 부다페스트 현지인들은 밤에 조명을 받은 국회의사당을 도나우강 유람선에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 특히 매시 정각에 잠깐 조명이 더 밝아지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.
건축적 세부사항
국회의사당의 외관과 내부는 놀라운 세부 장식으로 가득합니다:
- 조각상: 외벽에는 헝가리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의 조각상 242개가 있습니다.
- 첨탑: 총 365개의 첨탑이 있어, 1년 365일을 상징합니다.
- 금박: 내부 장식에는 약 40kg의 24캐럿 금박이 사용되었습니다.
- 스테인드글라스: 건물 전체에 걸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이 있습니다.
부다페스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사당과 관련된 몇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:
- 행운의 코: 메인 계단 아래에 있는 황소 동상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합니다. 많은 의원들이 중요한 투표 전에 이 코를 만진다고 해요.
- 지하 비밀통로: 건물 아래에 비밀 터널이 있어 위급 시 의원들이 대피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.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.
- 유령 이야기: 밤에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들 사이에서 임레 슈타인들의 유령을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.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그가 아직도 자신의 작품을 지키고 있다나 봐요.
헝가리 국회의사당은 헝가리의 역사, 문화, 그리고 예술적 성취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. 부다페스트를 방문한다면,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꼭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. 낮과 밤, 그리고 강변에서 바라보는 각기 다른 모습의 국회의사당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.
마지막으로, 헝가리인들은 이 건물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바라봅니다. "우리나라가 이렇게 큰 건물이 필요할 만큼 정치인이 많나요?"라는 농담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죠. 하지만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합니다. 어느 나라나 정치인들이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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